MRI(자기공명영상)는 정밀한 영상 진단을 위해 널리 사용되는 검사지만, 사전에 반드시 지켜야 할 중요한 안전 수칙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기본이면서 중요한 것이 바로 ‘몸에 있는 모든 금속 제거’입니다.
단순한 귀걸이나 시계부터, 안경, 벨트, 브래지어 와이어, 틀니, 헤어핀 등도 모두 MRI실 입장 전 제거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철저하게 금속을 제거하라고 할까요?
MRI의 원리와 금속의 위험성
MRI는 강력한 자기장과 고주파(RF) 자극을 통해 인체 내부의 수소 원자 반응을 영상화합니다. 이 자기장은 무려 1.5~3 테슬라(T) 수준으로, 지구 자기장의 약 30,000~60,000배에 해당하는 강력한 자기장입니다.
이런 자기장 안에 금속이 들어오면 다음과 같은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① 금속이 자기장에 끌려감: MRI 기기 안에 있는 금속은 강한 자기장에 의해 끌려가면서 물리적 부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② 영상 왜곡: 금속이 주변 자기장을 방해하여 영상에 왜곡(artifact)이 발생해 진단이 부정확해질 수 있습니다.
- ③ 금속 발열: 일부 금속은 고주파에 의해 과열되어 피부 화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몸에 있는 금속, 모두 위험할까?
금속이라고 모두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금속의 종류, 자성 여부, 이식 방식 등에 따라 MRI 촬영 가능 여부가 달라집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금속별 MRI 가능 여부입니다.
금속 종류 | 설명 | MRI 가능 여부 |
---|---|---|
귀걸이, 목걸이, 시계 | 자성 금속 포함 가능성 높음 | 제거 필요 |
치과 보철물 (크라운 등) | 일반적으로 MRI 안전 | 가능 |
심장 박동기(Pacemaker) | 자기장에 민감, 작동 오류 가능 | 금기 (대부분) |
정형외과용 금속(핀, 나사) | 재질과 위치에 따라 다름 | 사전 확인 필요 |
문신, 영구 화장 | 일부 잉크에 금속 성분 포함 | 화상 가능성 있음 |
검사 전 체크리스트
아래 항목은 MRI 전 반드시 확인하고 제거 또는 신고해야 할 사항입니다.
- 귀걸이, 목걸이, 시계, 반지 등 모든 액세서리
- 헤어핀, 브래지어 와이어, 벨트, 옷의 지퍼
- 틀니, 보청기, 콘택트렌즈
- 지갑, 신용카드, 교통카드 (자기장 손상 가능)
- 의료기기 삽입 여부(심장박동기, 인공관절 등)
- 문신이나 영구화장 여부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려야 할 사항
아래 항목 중 해당되는 경우, MRI 예약 전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MRI가 금기되거나 대체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심장박동기, 삽입형 제세동기
- 뇌동맥류 클립
- 인공 고관절, 척추 금속 기구
- 귀 속 보청기, 눈 속 인공렌즈
- 과거 총상, 금속 파편 이물
결론: MRI 금속 제거는 필수 안전 수칙
MRI는 방사선 없이 정밀한 진단이 가능한 훌륭한 검사입니다. 그러나 강력한 자기장 환경에서 금속은 심각한 위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검사 전 철저한 금속 제거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본인의 몸속에 금속이 있거나 제거가 어려운 경우라도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strong하면 대부분은 대체 검사로 조정하거나, MRI 안전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불편함보다는 **정확한 진단과 안전한 검사**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 꼭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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