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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검사

MRI의 원리 – 왜 소리가 크고 오래 걸릴까?

by 빅타이거어 2025. 7. 31.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 자기공명영상)는 방사선 없이 인체 내부를 정밀하게 촬영할 수 있는 첨단 의료 영상 장비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MRI를 처음 경험할 때 가장 놀라는 점은 ‘소리가 크다’는 것과 ‘촬영 시간이 길다’는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MRI의 작동 원리와 함께,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2025년 최신 의학 정보를 기반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MRI의 기본 원리

MRI는 강력한 자기장과 라디오파(RF, Radio Frequency)를 이용해 인체 내부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 우리 몸의 대부분은 수소 원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강한 자기장에 노출되면 수소 원자의 ‘자기 스핀’이 일정 방향으로 정렬됩니다.
  • 여기에 라디오파를 가하면 수소 원자가 에너지를 흡수했다가 방출합니다.
  • 이 방출 신호를 감지해 컴퓨터가 고해상도 3D 이미지를 재구성합니다.

2. MRI 소리가 큰 이유

MRI의 소음은 주로 그래디언트 코일(Gradient Coil)에서 발생합니다. 이 코일은 자기장의 세기를 공간별로 다르게 조절해 영상의 위치 정보를 결정합니다.

  1. 촬영 중에는 그래디언트 코일에 전류가 빠르게 흐르고 꺼지기를 반복합니다.
  2. 강한 자기장이 걸린 상태에서 코일이 미세하게 진동하며 ‘두두두둑’, ‘쿵쿵’ 같은 기계음이 발생합니다.
  3. 이 과정이 매우 빠르게 반복되기 때문에 음압이 80~110dB까지 올라가, 공사장 소음과 비슷한 수준이 됩니다.
💡 : MRI 검사 시 귀마개나 헤드폰을 제공하는 이유는 바로 이 소음을 줄여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함입니다.

3. MRI 촬영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

MRI는 CT와 달리 한 번에 모든 이미지를 얻지 않고, 얇은 단면(slice) 영상을 차례로 촬영한 뒤 이를 합성합니다.

  • 조직별 신호 차이를 최대한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해 다양한 촬영 모드(Sequence)를 사용합니다.
  • 각 모드별로 수 초~수 분이 소요되며, 부위에 따라 총 20~40분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 움직임에 민감해 환자가 미세하게 움직여도 재촬영이 필요합니다.

4. MRI의 장점과 단점

구분 장점 단점
영상 품질 연부조직, 신경, 혈관까지 정밀 촬영 촬영 시간 길고 움직임에 민감
안전성 방사선 없음 강한 자기장으로 인해 금속물질 제한
적용 분야 뇌, 척추, 관절, 종양 진단 비용이 CT보다 높음

5. MRI 검사 시 유용한 팁

  • 검사 전 귀마개나 음악이 나오는 헤드폰을 요청하면 소음 스트레스가 줄어듭니다.
  • 폐쇄공포증이 있다면 오픈형 MRI를 고려하거나, 검사 전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 금속 장신구, 시계, 카드, 보청기 등은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6. 결론

MRI의 큰 소음과 긴 촬영 시간은 장비 결함이 아니라, 고해상도 영상을 얻기 위한 필연적인 과정입니다. 비록 조금 불편하더라도, 방사선 없이 정밀한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은 매우 큽니다. 정확한 검사와 안전한 촬영을 위해 의료진의 안내를 따르고, 필요한 경우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