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 자석이라는데 보청기·금속장신구는 왜 빼야 할까?
최종 업데이트: 2025년 8월 5일
MRI는 왜 금속을 금지할까?
MRI(자기공명영상)는 강력한 자석(자기장)과 라디오파를 이용해 인체 내부를 촬영하는 영상검사입니다. 일반적인 엑스레이(X-ray)나 CT와 달리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지만, 매우 강력한 자기장(1.5~3 테슬라 수준)을 사용하기 때문에 검사 전 금속 제거는 필수입니다.
MRI실 앞에는 항상 “금속 물질 소지 금지”라는 안내가 붙어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왜 보청기, 귀걸이, 목걸이를 빼야 할까?
아래와 같은 물품들은 MRI 자기장과 반응해 다음과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① 자성이 있는 금속: MRI 기계에 끌려가 부상 위험 발생
- ② 고주파 간섭: 영상에 왜곡(artifact)이 생겨 진단에 지장
- ③ 금속의 발열: 고주파와 자기장으로 인해 보청기, 피어싱 등에서 화상 위험
- ④ 보조기기의 오작동: 보청기·펌프·인슐린 기기 등이 비정상 작동할 수 있음
특히 보청기처럼 전자부품이 내장된 기기나 귀금속류는 MRI 환경에서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검사 전 작은 금속이라도 모두 제거하는 것이 안전한 검사 진행을 위한 기본 원칙입니다.
MRI 전 반드시 제거해야 할 금속류
종류 | 예시 | 주의 사항 |
---|---|---|
귀·얼굴 장신구 | 귀걸이, 피어싱, 코피어싱 | 소형이어도 자기장에 민감 |
목걸이·팔찌 | 금속 체인, 자석 목걸이 | 목 주변 검사는 특히 위험 |
보청기 | 귀걸이형, 삽입형 전자보청기 | 전자회로 손상 및 오작동 |
속옷 | 와이어 브래지어, 금속 후크 | 열 발생 또는 영상 왜곡 |
의류 부속품 | 지퍼, 금속 단추, 벨트 | 검사 전 환자복 착용 권장 |
틀니, 의치 | 탈부착식 금속 틀니 | 전부 제거 필요 |
보청기 사용자라면 반드시 알릴 것
보청기 사용자 중 일부는 보청기를 착용한 채 MRI를 받는 것이 가능하다고 오해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보청기는 금속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MRI 자기장에 노출되면 기기 손상, 발열, 청각 장애 유발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MRI를 받기 전에는 보청기를 반드시 제거하고, 의료진에게 사용 여부를 알려야 합니다. 일부 이식형 보청기(중이 이식기기 등)는 MRI 적합 여부(MR Conditional)를 확인해야 합니다.
금속이 몸에 있다면 검사 못할까?
금속류가 몸속에 삽입되어 있다고 해도 모든 경우 MRI가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아래와 같이 분류됩니다:
- ✔ MRI 가능: 티타늄 소재 임플란트, 치과 금니, 비자성 금속
- ⚠ 확인 필요: 인공관절, 금속 나사, 정형외과용 기구
- ❌ MRI 금지: 심장박동기, 일부 뇌신경 자극기, 금속성 동맥류 클립
따라서 MRI 전 문진표 작성 시 삽입물의 종류, 위치, 시술 시기를 정확히 알려야 안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검사 전 준비 요약
- 📌 금속 액세서리, 시계, 귀걸이, 피어싱 모두 제거
- 📌 보청기, 틀니, 콘택트렌즈 착용 여부 사전 신고
- 📌 의류는 지퍼나 와이어 없는 병원복으로 갈아입기
- 📌 몸속 금속 삽입물이 있을 경우, 의료진에게 알리기
결론: MRI의 정밀함을 위한 작은 준비
MRI는 방사선이 없는 정밀 영상검사지만, 강력한 자기장을 이용하는 특성상 금속과 전자기기에는 매우 민감합니다. 보청기나 금속 장신구를 제거하는 이유는 단순한 형식이 아닌, 환자의 안전과 영상 정확도를 위한 필수 절차입니다.
검사를 앞두고 있다면 작은 액세서리라도 모두 제거하고, 궁금한 점은 의료진에게 꼭 문의하세요. 철저한 준비가 곧 안전하고 정확한 검사의 시작입니다.